아이패드 에어와 리마커블 페이퍼 프로는 성격이 다른 도구입니다. 아이패드는 앱과
콘텐츠를 한 기기에서 처리하는 데 강하고, 리마커블은 방해 없이 필기와 문서
리뷰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이 글은 “내 작업에 더 잘 맞는 쪽이 무엇인가”를
생활 루틴 기준으로 가볍게 정리합니다. 필요한 순간에 어떤 기기가 시간을 더 아껴
주는지, 실제 사용 요령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둘 다 좋습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 뭘 하느냐”에 따라 편한 게 확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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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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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일하다가 잠깐 뉴스 보고, 퇴근길에 영상 보고, 집에선 레시피 띄워 놓고 요리까지. 한 기기로 다 되는 맛이 있어요. 펜+키보드 붙이면 보고서도 그럭저럭 끝납니다.
단, 알림이 자꾸 손을 잡아끌어요. 집중하려면 방해금지 모드는 반드시 켜두세요. -
리마커블 페이퍼 프로:
회의 들어가기 전에 전원 켜면 바로 “메모장”이 딱 열립니다. 딴짓이 원천 차단돼요. 잉크 화면이라 밤에 눈이 편하고, 펜이 종이에 긁히는 그 느낌이 있어서 필기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대신 PDF에 동영상 링크 눌러서 바로 보자… 이런 건 기대하지 마세요.
상황별로 이렇게 쓰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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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많은 날:
리마커블로 회의록만 쭉 쓰세요. 제목은 “날짜_프로젝트_결정” 규칙으로. 회의 끝나고 아이패드로 옮겨 요약·공유하면 깔끔합니다. -
자료 모으고 정리해야 할 때:
아이패드에서 브라우저·노션·클라우드 왔다 갔다 하며 자료 긁어 모으고, 끝에 펜으로 체크 포인트만 표시하세요. -
이동이 잦을 때:
리마커블은 배터리 생각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짧게 켜고 끄는 패턴에 강해요. 아이패드는 보조배터리와 세트로 움직이면 스트레스가 줄어요.
생활형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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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집중 모드 세팅
- 방해금지 스케줄: 회의 시간·집중 블록에 자동 적용
- 홈 화면에 “PDF/메모/브라우저”만 남기고 나머지는 두 번째 페이지로
- 애플펜슬 이중 탭: 지우개/형광펜 전환으로 속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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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커블 필기 루틴
- 노트 템플릿을 “회의/리뷰/개인” 3개만 고정
- 페이지 끝에 ‘To-Do 3개’만 적기—다 못하면 다음 날 맨 위로 이월
- 클라우드 연동은 한 곳만. 중복 동기화는 파일이 흩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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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처리 요령
- 긴 문서는 리마커블로 발췌 표시 ⇀ 아이패드로 옮겨 색 강조·목차 정리
- 계약서·양식류는 아이패드에서 바로 사인·메일 보내기가 더 빠릅니다
- 펜촉/스크린 관리
- 리마커블: 펜촉 여분은 꼭 챙기세요. 체감상 2~3개월에 한 번 교체하면 필기감이 일정합니다
- 아이패드: 종이질감 필름은 손맛은 좋지만 펜촉이 빨리 닳아요. 장문 필기가 많지 않으면 투명 필름이 유지비가 낫습니다
돈·시간 계산 간단식
- 앱을 자주 바꾸며 일한다(브라우저⇀노션⇀슬랙⇀키노트): 아이패드가 시간 절약.
- 알림만 없으면 일이 술술 풀린다: 리마커블이 에너지 절약.
- 총지출은 비슷해지기 쉽습니다. 아이패드는 펜·키보드가 비용을 키우고, 리마커블은 본체+펜 번들로 바로 쓰는 대신 기능은 심플합니다.
※ 주의할 점 (흔한 오해)
리마커블을 구매할 때 '구독료'를 간과하기
쉽습니다. 기기 값 외에 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을 온전히 쓰려면 'Connect'라는 월
구독료(혹은 기기 구매 시 프로모션 확인 필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패드는 기기 값 외에 애플펜슬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므로 초기 비용 계산 시 이
점을 꼭 포함해야 합니다.
- 여러 일을 한 번에 “굴린다” ⇀ 아이패드 에어.
- 한 가지 일을 매일 “끝낸다” ⇀ 리마커블 페이퍼 프로.
마지막 팁:
이번 주만 사용 로그를 적어보세요. “필기 순수 시간 vs 앱 전환
시간”. 더 큰 쪽이 답입니다. 스마트폰의 '스크린 타임(사용 시간)'을
열어서 확인.
지난 일주일간 '유튜브/OTT/SNS' 사용 시간이
압도적이라면 아이패드를 샀을 때 활용도가 높을 것이고, '도서/메모/생산성' 앱
비중이 높다면 리마커블이 여러분의 날개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