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모주 시장은 조 단위 공모 금액을 자랑하는 대어급 기업이 가뭄에 콩 나듯 하며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3월 초 코스피에 상장하는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의 흥행 여부가 잠들어 있던 하반기 대어들의 등판 시계를 앞당길 핵심 트리거가 될 전망입니다. 몸값이 무려 10조 원에 달하는 '데카콘' 후보부터 굵직한 테크 기업까지, 올해 우리 지갑을 든든하게 해 줄 2026년 IPO 대어 트렌드와 알짜 신규상장주식들을 싹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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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와 패션의 10조 원짜리 데카콘 후보! (구다이글로벌 & 무신사)
올해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K-뷰티와 패션을 이끄는 두 거인의 등장입니다.
- 한국판 로레알 '구다이글로벌':
이 회사의 무기는 그야말로 미친 수익성입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이 무려 39.4%에 달합니다. 뷰티 대장주로 꼽히는 에이피알의 이익률을 가볍게 뛰어넘죠. 시장에서는 성장 속도와 수익성을 높게 평가하며 10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몸집 불리는 절대 강자 '무신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10조 원 밸류에이션을 증명하기 위해 글로벌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 최대 스포츠 기업 안타스포츠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웠으며, 올해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10곳으로 늘리며 덩치를 키우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코스피행 노리는 AI 거인과 정책 수혜 입는 코스닥 로봇주
테크 분야에서는 급이 다른 조 단위 AI 기업과, 정부 정책을 등에 업은 코스닥 알짜 소부장 기업이 동시에 출격 대기 중입니다.
- 코스피 직행 노리는 생성형 AI 대장주 '업스테이지':
국내 최고의 AI 기술력을 자랑하는 업스테이지는 최근 카카오로부터 포털 '다음'을 인수하며 체급을 완전히 키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 2조 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기 위해 오는 5월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 코스닥 기술특례 러시 '로봇 관련주':
웨어러블 재활 로봇 전문 기업인 '코스모로보틱스' 등 제조업 로봇 소부장 기업들은 정부의 미래 핵심 산업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적극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대어의 함정! '중복상장(쪼개기 상장)' 논란 주의보
이렇게 조 단위 대어들이 쏟아진다고 해서 이름값만 보고 묻지마 투자를 하시면 안 됩니다. 2026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암초는 바로 '중복상장 논란'입니다.
알짜 사업부만 물적분할로 떼어내서 상장하면 기존 모회사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비판이 매우 거셉니다. 실제로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나, 물적분할로 만들어진 HD현대로보틱스는 주주와 정치권의 강한 비판에 부딪혀 사실상 IPO 절차가 멈춰 선 상태입니다.
결국 덩치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기업의 실체적 매출이 탄탄한지, 그리고 중복상장 같은 지배구조 리스크는 없는지 꼼꼼히 따지는 '옥석 가리기'가 생명입니다.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줄줄이 쏟아질 2026년 IPO 대어 흐름을 미리 파악하시고, 하반기 포트폴리오를 퀀텀 점프시켜 줄 똑똑한 투자 전략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