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번호이동 하려는데 위약금이랑 기기값 때문에 머리 아프셨죠?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언제 해지해야 돈을 제일 아낄 수 있는지 싹 정리했습니다.
공시지원금인지 선택약정인지에 따른 계산법부터 T월드 조회 꿀팁까지, 위약금 폭탄 피하는 방법을 지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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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바꿀 때마다 헷갈리는 '위약금', 도대체 왜 나오는 걸까요?
새 휴대폰이 나오면 마음이 흔들리죠. 통신사를 옮기면 혜택을 더 준다는데, 막상
옮기려고 보니 '위약금'이라는 단어가 발목을 잡습니다. 그런데 혹시 "나는 약속을
어겼으니 벌금을 내는구나"라고만 생각하고 계시지 않나요?
사실 이 돈의
정체는 벌금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우리가 알게 모르게 받았던 혜택을 돌려주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이게 정확히 어떤 돈인지, 그리고 내 상황에서는 얼마가 나올지 궁금하실 텐데요. 복잡한 계산식 대신, 우리가 겪는 실제 상황을 놓고 하나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위약금과 기기값은 주머니가 달라요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고지서에 찍힌 큰 금액을 보고 "전부 위약금인가?" 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거기엔 서로 다른 두 가지 돈이 섞여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첫째는 '할인 반환금'입니다.
우리가 흔히 위약금이라고 부르는
돈이죠. 약정 기간을 채우기로 약속하고 미리 할인받았던 금액을 중도에 해지하면서
토해내는 돈입니다.
둘째는 '단말기 할부금'입니다.
이건
위약금이 아니라, 그냥 내가 갚아야 할 남은 기기값입니다. 카드로 할부 긁고 남은
돈과 똑같죠.
SKT에서도 "남은 기기값은 위약금이 아니라 별도로 내야 하는 돈"이라고 선을 딱 긋고 있습니다. 그러니 "위약금 얼마예요?"라고 물어볼 땐, 이 두 가지를 합친 금액인지 아니면 순수 위약금만인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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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계산법이 완전히 달라져요
내가 처음에 가입할 때 어떤 약속(약정)을 했느냐에 따라 위약금 계산 방식이 갈립니다. 크게 두 가지 길이 있는데요, 내 가입 정보를 보면서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한번 대입해 보세요.
기기값을 깎아주는 '지원금'을 받았던 경우 (공시지원금)
휴대폰 살 때 "기기값 50만 원 깎아드릴게요"라는 말을 듣고 가입했다면 이 경우입니다. 이때 중요한 숫자는 딱 하나, '180일(6개월)'입니다.
- 6개월도 안 돼서 해지한다면: 안타깝지만 받았던 지원금을 전액 다 돌려줘야 합니다.
- 6개월은 넘기고 해지한다면: 이때부터는 사용 기간에 비례해서 위약금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50만 원 지원금을 받고 2년(24개월) 약정을
걸었는데, 10개월(약 300일) 정도 쓰고 해지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직
약정이 430일이나 남았죠? 6개월(180일)은 지났으니, 남은 기간만큼만 계산해서
뱉어내면 됩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대략 39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50만 원 ×
남은 기간 비율)
하지만 여기서도 예외가 있어요. 만약 월 1만 9천 원도 안 되는 아주 저렴한 요금제(표준요금제 등)를 썼다면, 6개월이 지났더라도 혜택을 덜 받은 것으로 쳐서 계산 방식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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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을 깎아주는 '선택약정'을 받았던 경우 (25% 할인)
기기값은 제값 다 주고 샀지만, 매달 요금에서 25%씩 할인을 받기로 했다면 이 경우입니다. 여기서 위약금은 '그동안 내가 할인받은 금액의 합계'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이것도 숫자로 보면 이해가 빨라요.
매달 22,250원씩 할인을 받았다고
쳐볼게요. 10개월 동안 썼다면 지금까지 총 22만 원 정도를 할인받았겠죠?
해지할
때 이 돈을 다 내는 건 아니고, 여기서도 '6개월'이 기준이 됩니다. 약정
기간을 얼마나 남겨두고 해지하느냐에 따라 반환해야 할 비율이 정해져 있거든요.
10개월 쓰고 해지한다면, 계산상 약 17만 원 정도를 반환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건, 선택약정은 오래 쓸수록 '누적된 할인액'이 커지기 때문에, 약정 만료 직전까지는 위약금이 점점 불어나다가 끝에 가서야 확 줄어드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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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옮겨야 손해를 덜 볼까요?
타이밍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180일(6개월)' 이후를 기억하세요.
개통하고 6개월도 안 돼서 번호이동을 하면, 받았던 지원금을 100% 다 토해내야
해서 손해가 막심합니다. 6개월이 지나야 반환금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거든요.
그리고 혹시라도 번호이동 직전에 요금제를 낮추려고 하신다면 잠깐 참으시는
게 좋습니다. 요금제를 낮추면 처음에 받았던 지원금과의 차액을 또 뱉어내야 할
수도 있거든요.
"혹시 예외는 없나요?" 하고 묻는다면
물론 "돈을 안 내도 되는" 아주 특별한 상황들이 있기는 합니다. 군대에 가거나,
이민을 가거나, 혹은 개통한 지 14일 이내에 통화 품질이 너무 안 좋아서 취소하는
경우 같은 것들이죠.
하지만 이건 서류로 증빙을 해야 하는 특수한
경우들이라, 단순히 번호이동을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가끔 "약정이 두 개 걸려 있는데 위약금도 두 배인가요?"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다행히 SKT는 2014년부터 제도가 바뀌어서 해지 시점에 약정이 겹쳐 있어도 위약금은 하나만 청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더 큰 금액 하나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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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인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정확한 건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겁니다. 주변 사람에게 묻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추측하는 건 위험해요.
-
SKT를 쓰고 있다면:
'T월드' 앱이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MY > 나의 가입 정보 > 해지 예상 금액] 같은 메뉴에서 위약금과 남은 기기값을 1원 단위까지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
비교해보고 싶다면:
'스마트초이스'라는 사이트를 활용해 보세요. 통신사별 위약금 구조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번호이동이라는 건 결국 '지금 통신사와의 계약을 끝내는 것'이기
때문에, 옮겨 갈 통신사가 내 위약금을 대신 계산해주지는 않습니다.
결국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통신사 약정이 얼마나 남았는지가 내 지갑 사정을 결정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위약금은 벌금이 아니라 미리 받은 할인을 돌려주는 개념입니다. 기기값 지원을 받았다면 '6개월' 이후부터 위약금이 줄어들고, 요금 할인을 받았다면 받은 만큼 쌓였다가 계산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과 '확인'입니다.
즉,
위약금은 벌금이 아닌 혜택 반환금입니다. 기기값 잔액은 별도
빚이며, 약정 위약금은 가입 6개월 지난 시점부터 줄어듭니다. 정확한 금액은 추측
말고 T월드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위약금'과 '할부원금'을 구분해 조회한 뒤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