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바다로 나갔다 다시 수로로 돌아와…반복되는 이동에 관심
북항 완전히 떠난다면 어디로 향할까, 예상 이동 경로와 다시 돌아오는 이유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한 달 넘게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수로로 돌아왔습니다.
10월 21일 세 번째 바다 복귀 유도작업에서 부캉이는 오후 6시께 부산항 제1부두 앞바다까지 이동했지만, 이후 다시 북항 수로 안으로 들어온 상태입니다.
바다로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도 다시 돌아온 부캉이. 그렇다면 북항을 완전히 벗어난다면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바다로 나간다면 어디로 향할까?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는 곳은 부산항 바깥의 넓은 바다입니다.
북항을 벗어나면 부산 앞바다와 대한해협으로 이어지는 해역이 펼쳐집니다. 부캉이가 항구 주변을 떠나 자연스럽게 이동한다면 이처럼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수온과 먹이가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부캉이와 같은 흑상어는 계절에 따라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합니다. 특히 일부 해역에서는 겨울철 수온이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쪽 바다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부캉이도 북항을 완전히 떠난다면 수온이 적합하고 먹이를 구할 수 있는 다른 해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흑상어의 일반적인 생태를 바탕으로 한 예상입니다. 부캉이가 실제로 남쪽으로 향할지, 제주도 인근까지 이동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캉이는 왜 계속 돌아올까?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2일 두 번째 유도작업 당시에도 바다와 가까운 곳까지 이동했지만, 다음 날 설치된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세 번째 작업에서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여러 겹의 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부캉이는 다시 수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관계기관은 부캉이가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점차 외해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부캉이가 어느 바다로 향할지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북항을 완전히 벗어나는지 여부입니다.
지금처럼 수로와 바다 사이를 오가는 상황에서는 정확한 이동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부캉이가 부산항을 떠난 뒤 어디까지 헤엄쳐 갈지는 앞으로의 관찰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