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입력창에서 마우스 커서가 안 보일 때… 가장 확실한 해결 방

텍스트 입력란 위로 마우스를 옮기는 순간 커서가 흐려지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증상…
요즘 윈도우 업데이트 이후로 여기저기서 자주 들리는 문제입니다.
브라우저나 문서 편집기 같은 프로그램을 쓰다 보면 커서가 사라져서 순간 멈칫하게 되고, 작업 흐름이 끊기곤 하죠.
원인이 하나로 단정되기보단 그래픽 드라이버나 하드웨어 가속, 포인터 설정 등이 겹쳐 작동하면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해결도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게 요즘 Windows 10/11 + 크로미움(Chrome/Edge/VS Code 등) + 특정 그래픽 드라이버 조합에서 꽤 자주 보고되는 버그라서, 한 군데만 건드려서는 안 고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잘 먹히는 해결 순서”대로 정리해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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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문제가 ‘어떤 타입’인지 먼저 가볍게 구분

아래 둘 중 어디에 가깝습니까?

텍스트 상자 위에서만 커서가 안 보인다
- 주소창, 검색창, Word·Excel·브라우저 입력창 등에서만 하얘지거나 투명해져서 잘 안 보임.
화면 전체에서 마우스 포인터가 잘 안 보인다
- 텍스트 말고 일반 화면에서도 커서가 너무 연하거나 작아서 찾기 힘듦.

대부분 ①번입니다. ①번이면 2·3·4·6번 단계를 우선 보고, ②번이면 1·5·7번 단계가 더 중요합니다.

2. Windows에서 “텍스트 선택 커서(Text Select)”를 강제로 교체

윈도우 11 24H2 / 일부 10 버전에서,
기본 텍스트 커서가 흰 배경 위에서 흰색으로 그려져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버그가 공식적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이때 제일 많이 쓰이는 해결책이 beam_r.cur로 텍스트 커서를 바꾸는 것입니다.

Win + R ⇀ 실행창에 main.cpl 입력 후 Enter (또는 제어판 ⇀ 마우스).
“마우스 속성” 창이 뜨면 [포인터] 탭으로 이동.
아래 [사용자 지정] 목록에서 “텍스트 선택(Text Select)” 항목을 클릭.
아래쪽 [찾아보기(Browse)…] 버튼 클릭.
C:\Windows\Cursors 폴더가 열리면, 파일 목록에서
beam_r.cur (또는 확장자 숨김이면 beam_r) 를 선택.
[열기] ⇀ [적용] ⇀ [확인].

이 작업 하나로 Chrome/Edge/Word/VSCode 등에서 사라지던 텍스트 커서가 다시 정상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 단계만으로 해결되면,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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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우스 포인터 색/스타일 자체를 바꿔서 “흰 배경에서 안 사라지게”

Windows 10/11의 접근성 설정에서 마우스 포인터 색을 흰색에서 검정·반전·원하는 색으로 바꾸면,
흰 바탕의 텍스트 필드에서도 훨씬 잘 보입니다.

Windows 11 기준

Win + I ⇀ [설정] 열기.
왼쪽 메뉴에서 [접근성] 선택.
오른쪽에서 [마우스 포인터 및 터치] 클릭.
포인터 스타일을
- 기본 흰색 대신 검정,
- 또는 반전(배경색에 따라 자동 반전),
- 아니면 사용자 정의 색으로 변경.
포인터 크기도 기본보다 살짝 크게 (1~2칸 정도만 키워도 시인성이 확 올라갑니다).

크로미움/Notion/VSCode 사용자 중에, 여기서 검정 또는 반전 포인터로 바꾸고 문제 해결됐다는 사례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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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크롬·엣지·구글독스·VSCode 등 ‘크로미움 계열’에서만 문제가 심하다면

AMD 계열 GPU + 크로미움(Chrome/Edge/브라우저 기반 앱) 조합에서,
하드웨어 가속과 관련된 버그로 텍스트 커서가 흰색/투명해지는 문제가 꽤 있습니다.

4-1. 브라우저/앱에서 하드웨어 가속 끄기 (테스트용)

예: Chrome 기준

오른쪽 위 점 세 개 ⇀ [설정].
왼쪽 [시스템] 메뉴.
“가능한 경우 하드웨어 가속 사용” 옵션을 끄기.
브라우저를 완전히 종료 후 다시 실행.

Edge, Brave, Vivaldi, VSCode 등도 설정 위치만 다를 뿐,
“하드웨어 가속” 옵션을 꺼서 테스트해 보는 패턴은 같습니다.
(단, 이걸 끄면 웹페이지/영상 스크롤이 조금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4-2. 그래픽 드라이버 / MPO 이슈

특히 AMD GPU에서는 Multi-Plane Overlay(MPO) 기능과 연관된 버그로
마우스 포인터가 흰 배경에서 흰색으로 바뀌며 사라지는 문제가 보고되어 있고,
레지스트리에서 MPO를 끄면 해결됐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권장할 만한 수준의 작업은 아니고,
먼저 GPU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에도 계속 그러면
그때 MPO 관련 레지스트리 조정을 검토하는 정도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5. “Hide pointer while typing(입력할 때 포인터 숨기기)” 옵션 확인

이 옵션은 텍스트 커서(I-빔)이 아니라 “화살표 포인터”를 숨겨주는 기능입니다.
그래도 설정이 꼬여서 오동작하는 경우가 있어, 한 번 체크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시 Win + R ⇀ main.cpl ⇀ Enter.
[포인터 옵션] 탭으로 이동.
“입력하는 동안 포인터 숨기기(Hide pointer while typing)” 체크를 껐다가 ⇀ 적용 ⇀ 다시 켜고 ⇀ 적용, 또는 아예 꺼둔 상태로 테스트.

이걸 꺼두면 타이핑할 때도 마우스 화살표가 계속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 보인다”는 느낌은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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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텍스트 커서를 ‘강조 표시’해서 아예 잘 안 잃어버리게 만들기

버그를 완벽히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Windows의 “텍스트 커서 지시기(Text cursor indicator)” 기능을 켜두면
커서 주변에 동그란 색 표시가 떠서 찾기가 훨씬 쉽습니다.

Win + I ⇀ [설정].
[접근성] → [텍스트 커서] (또는 “텍스트 커서” 검색).
“텍스트 커서 지시기 켜기”를 활성화.
색상과 크기(지시기 크기·커서 두께)를 보기 좋은 수준으로 조절.

완전한 해결은 아니어도, 특히 시력이 조금 피곤할 때 “내 커서 어디 갔지” 하는 스트레스는 확 줄어듭니다.

7. Windows 11 2024 업데이트(24H2) 쪽 버그 가능성 + 업데이트

PCWorld 기준으로, Windows 11 24H2(일명 2024 업데이트) 이후
텍스트 필드 근처에서 포인터가 사라지는 문제가 공식 기사로 정리돼 있고,
지금까지 말씀드린 beam_r.cur로 텍스트 커서를 바꾸는 방법이
임시 해결책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Windows 업데이트에서 최신 누적 업데이트까지 모두 설치.
그 다음에도 그대로면,

2번(beam_r 교체),
3번(포인터 색/스타일 변경)
을 같이 적용하는 쪽이 현재로선 가장 안정적인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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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래도 계속 안 보일 때 최종 점검 루틴

여기까지 했는데도 텍스트에서 커서가 여전히 안 보인다면, 다음 순서로 점검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다른 계정/클린 부팅에서 재현 여부 확인
- 새 사용자 계정 하나 만들고 로그인해서 같은 증상이 나오는지 확인.
- 깨끗한 환경에서도 똑같으면 시스템·드라이버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큼.
그래픽 드라이버 재설치
- 제조사(AMD/NVIDIA/Intel) 최신 드라이버로 업데이트.
- 문제 생기기 전 버전으로 롤백해서도 한번 확인.
특정 앱 한정 문제인지 확인
- 메모장, 워드패드, 로컬 Word / Excel 등에서도 커서가 사라지는지.
- 브라우저·Notion·VSCode 같은 일부 앱에서만 그러면
  4번(하드웨어 가속, 앱 자체 버그) 가능성이 더 큼.

현실적으로, 아래 조합이 성공률이 가장 높습니다.

main.cpl ⇀ [포인터] 탭 ⇀ “텍스트 선택(Text Select)”를 beam_r.cur로 교체.
설정 ⇀ 접근성 ⇀ 마우스 포인터 스타일을 검정 또는 반전으로 변경, 크기 조금 키우기.
크롬/엣지/VSCode 등 문제가 심한 앱에서는 하드웨어 가속을 끄고 테스트, 안 되면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필요하면 텍스트 커서 지시기 기능까지 켜서 항상 위치를 눈에 잘 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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