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벡션히터 2kW를 매일 3시간 틀면 전기세가 얼마나 더 나올까요? 1.5kW, 2kW 모델별 월 예상 추가 요금을 시원하게 공개합니다. 누진세 폭탄을 피하고 따뜻하게 지내는 현실적인 온도 설정법을 지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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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실부터: 컨벡션히터는 “절전형”이 아니라 “사용량 싸움”입니다
컨벡션 히터는 전기를 쓴 만큼 정직하게 열을 냅니다. 들어간 전기가 100이라면 나오는 열도 100입니다. 기술적으로 제품끼리 효율 차이가 날 수 없는 구조니, 비싼 제품을 쓴다고 전기요금이 덜 나오진 않습니다.
결국 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딱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 얼마나 센 강도(W)로 틀었는가
- 하루에 몇 시간 썼는가
- 이 때문에 누진세 구간이 넘어갔는가
전기세를 ‘감’이 아니라 숫자로 잡는 30초 계산
기본식
- 전력(kW) × 시간(h) = 전력사용량(kWh)
- 요금은 “kWh × (구간별 단가)” + 기본요금 + (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 + 부가세/기금 구조입니다.
한국 주택용(저압) 누진 단가의 뼈대(기타계절 기준)
- 0~200kWh: 기본요금 910원, 전력량요금 120.0원/kWh
- 201~400kWh: 기본요금 1,600원, 전력량요금 214.6원/kWh
- 400kWh 초과: 기본요금 7,300원, 전력량요금 307.3원/kWh
여기에 최근 기준으로 기후환경요금이 kWh당 9원 수준,
2026년 1분기(1~3월) 연료비조정단가가 kWh당 +5원으로
동결됐습니다.
(부가세 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 3.7%가 추가로 붙어
체감 단가는 더 올라갑니다.)
“히터 2kW 1시간”이 얼마냐(대략 감 잡기)
- 2kW × 1h = 2kWh
- (단가가 1단계냐 3단계냐에 따라) 시간당 체감 비용이 2~3배로 튑니다. 누진이 무서운 이유가 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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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4시간 쓴다"면 얼마 더 나올까? (월 요금표)
컨벡션 히터를 살까 말까 고민할 때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전기 요금이죠. 한국 가정집 전기요금은 누진세 때문에 "평소에 전기를 얼마나 쓰는지"에 따라 히터 요금도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보통 가정집(누진세 2~3단계 구간) 기준으로, 평소 요금에 '더 얹어질' 예상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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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용 (1.0kW) 보조 난방으로 책상 밑이나 침대 옆에 둘 때
- 하루 3시간: 월 +2만 ~ 3만 원
- 하루 4시간: 월 +2만 5천 ~ 4만 원
-
가장 흔한 모델 (1.5kW) 안방이나 작은 거실에서 쓸 때
- 하루 3시간: 월 +3만 ~ 4만 5천 원
- 하루 4시간: 월 +4만 ~ 6만 원
-
거실용 대형 모델 (2.0kW) 넓은 공간을 데울 때
- 하루 3시간: 월 +4만 ~ 6만 5천 원
- 하루 4시간: 월 +5만 5천 ~ 9만 원
❓ 왜 금액이 딱 떨어지지 않고 '범위'인가요?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많이 쓸수록 단가가 비싸지는 누진세 구조입니다.
- 평소 전기 사용량이 적은 집(200kWh 이하)이라면 위 금액 중 적은 쪽에 가깝게 나옵니다.
- 평소에도 전기를 많이 쓰는 집(400kWh 근처)이라면 큰 쪽에 가깝게 나옵니다. 즉, 같은 히터를 같은 시간 써도, 원래 전기를 많이 쓰는 집일수록 히터 요금이 훨씬 비싸게 계산됩니다.
즉, 거실에 두는 2kW짜리 히터를 매일 3~4시간 튼다면, 다음 달 고지서에는 4만 원에서 많게는 9만 원 정도 더 나온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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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절약 팁
전기요금 줄이는 핵심: '세기'와 '시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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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만 '강'으로, 훈훈해지면 '약'으로
컨벡션 히터는 공기를 금방 데웁니다. 처음 켰을 때만 강하게 틀어 온도를 올리고, 공기가 훈훈해지면 바로 '약'이나 '절전 모드'로 바꾸세요.
"세게 틀어 확 데우고 끄는 게 이득"이라는 말은 오해입니다. 창문이나 벽 틈으로 열기는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에, 약하게라도 꾸준히 틀어 온도를 유지하는 편이 전기를 덜 먹습니다. -
사람 없으면 과감히 낮추기
사람이 있을 때만 따뜻하면 됩니다. 외출하거나 잘 때는 온도를 확 낮춰서 히터가 돌아가는 시간을 줄이세요. 매번 조절하기 귀찮다면 타이머나 스케줄 기능을 쓰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
1°C 낮출 때마다 돈이 굳는다
실내 온도는 18~21°C면 충분합니다. 설정 온도를 딱 1°C만 낮춰도 요금 차이가 꽤 큽니다. 춥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나만의 최저 온도'를 찾는 게 곧 돈 버는 길입니다.
새는 열 막아서 온기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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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막고 두꺼운 천 활용하기
창문 틈과 얇은 유리창은 열기가 빠져나가는 구멍입니다. 문풍지로 틈을 막고, 두꺼운 커튼과 바닥 러그를 적극적으로 쓰세요. 저렴한 비용으로 히터가 만든 열을 집 안에 꽉 잡아둘 수 있어 전기 요금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환기는 5분 이내로 '짧고 굵게'
창문을 오래 열어두면 아까운 전기로 바깥공기를 데우는 꼴이 됩니다. 환기가 필요할 땐 창문을 활짝 열어 5분 안에 공기만 싹 바꾸고 빨리 닫으세요.
공기 흐름을 이용해 효율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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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 위아래 구멍 막지 않기
컨벡션 히터는 찬 공기를 아래로 빨아들여 데운 뒤 위로 뿜어내는 방식입니다. 커튼이나 가구가 이 공기 구멍을 막으면 열이 방으로 퍼지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기계가 열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해, 다 따뜻해졌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벽이나 가구에서 주먹 하나만큼은 띄워서 설치하세요. -
찬 바람 들어오는 길목 지키기
히터는 창문이나 방문처럼 웃풍(외풍)이 들어오는 곳에 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바로 데워서 실내로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책상 밑이나 소파 옆처럼 내가 있는 곳 가까이에 두세요. 내 몸만 따뜻하면 굳이 방 전체 온도를 무리해서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
작은 방에 너무 센 기계 쓰지 않기
방은 코딱지만 한데 2,000W가 넘는 대형 히터를 쓰면 순식간에 누진세 구간을 넘깁니다. 3~4평 정도의 작은 방이라면 1,000~1,500W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금방 따뜻해지겠지' 하고 큰 걸 샀다가는 요금 고지서를 보고 후회하기 십상입니다.
체감온도를 올려 “설정온도”를 내리는 꼼수(전기히터에서 특히 먹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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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40~60% 유지하기
건조하면 더 춥게 느껴집니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를 40~60% 정도로 맞춰보세요. 가습기가 난방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습도가 적당하면 같은 온도라도 훨씬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이 점을 믿고 히터 설정 온도를 평소보다 조금 낮추는 게 핵심입니다. -
발과 무릎 따뜻하게 감싸기
히터 온도를 1도 올리는 대신 양말을 신거나, 실내화를 신고, 무릎 담요를 덮으세요. 돈 한 푼 안 들이고 체감 온도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몸이 따뜻하면 굳이 히터를 세게 틀 필요가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설정 온도를 1~2도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전기 요금은 거기서 줄어듭니다.
많이들 하는 착각 3개(여기서 돈이 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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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라디에이터 vs 컨벡션, 요금은 거기서 거기
"라디에이터가 더 싸다", "컨벡션이 효율 좋다"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 둘 다 전기를 쓴 만큼 정직하게 열을 내는 방식이라 요금 차이는 없습니다. 차이는 속도뿐입니다.
오일 라디에이터는 천천히 데워져서 열기가 오래 남고, 컨벡션은 빨리 데워지고 빨리 식습니다. 내 생활 패턴에 맞는 걸 고르면 되지, 전기 요금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
스마트 플러그, 함부로 쓰면 불나요
"스마트 플러그로 밖에서 끄고 켜면 전기세 아낀다?"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전열기구는 전기를 엄청나게 많이 먹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 플러그나 저가형 멀티탭에 꽂으면 과열로 녹아내리거나 불이 날 수 있습니다.
타이머가 필요하면 히터 자체에 있는 기능을 쓰세요. 꼭 별도 장치를 써야 한다면 에어컨용 고용량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전기 히터는 '방 한 칸'용입니다
전기 히터 하나로 거실이나 집 전체를 데우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전기난방은 가스보일러보다 비쌉니다. 방문을 닫고 딱 그 방 하나, 혹은 내 책상 주변만 데우는 게 전기 히터의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넓은 공간을 데우려다가는 누진세 폭탄을 맞기 십상입니다.
전기요금 최저가로 따뜻하게 지내는 '실전 공식'
복잡한 계산은 잊고, 딱 이 순서대로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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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막 치기:
방문은 꼭 닫고, 창문 틈은 문풍지로 막으세요. 바닥엔 러그, 창문엔 두꺼운 커튼을 쳐서 열기가 도망갈 구멍을 원천 봉쇄합니다. -
강약 조절:
켤 때는 '강'으로 빠르게 공기를 데우고, 훈훈해지면 바로 '약(에코 모드)'으로 바꿔 온기만 유지합니다. -
온도 다이어트:
활동할 땐 18~21°C면 충분합니다. 잘 때나 잠깐 외출할 땐 아예 끄기보다 15~17°C 정도로 낮춰두는 게 낫습니다. -
고지서 확인:
히터 때문에 우리 집 전기 사용량이 누진세 비싼 구간(2~3단계)으로 넘어가는지 중간점검을 꼭 하세요.
[보너스 꿀팁] 집에 '냉난방 겸용 에어컨'이 있나요?
만약 천장이나 벽에 달린 에어컨이 '냉난방 겸용(인버터)'이라면,
작은 전기 히터는 치우고 그걸 트세요. 에어컨은 전기로 열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열을 퍼 나르는 방식(히트펌프)이라, 전기 히터보다 훨씬 적은 전기로 방 전체를
따뜻하게 만듭니다. 효율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