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비싸고 좋아 보이는 걸 고르는 게임”이 아니에요. 유통이 깔끔하고, 표시가 명확하고, 집에서 보관이 제대로 되는 달걀을 고르는 게 더 정확합니다. 마트에서 30초만 투자해도 실패 확률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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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30초 체크리스트
먼저 냉장 진열을 확인하세요
달걀은 차가운 진열대(냉장 진열)에 있는 제품을 우선으로 잡는 게 기본입니다. 세척·선별된 달걀은 특히 냉장 유통이 핵심이에요.
포장 상태에서 위험 신호를 걸러내세요
포장만 봐도 “불안한 팩”은 바로 보입니다.
- 종이팩/플라스틱 팩이 젖어 있거나 찌그러진 것
- 깨진 알이 섞였을 가능성이 큰 팩
- 겉보기엔 멀쩡해도, 달걀은 미세균열이 있으면 그 순간부터 리스크가 확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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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각(껍데기) 표시로 “대략의 신선도”를 잡는 법
마트에서 신선도를 가장 현실적으로 추정하는 방법은 난각 표시를 읽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난각 표시는 보통
산란일자(4자리) + 농장 고유번호(5자리) + 사육환경번호(1자리) 조합이에요.
예: 0823 M3FSD 2
산란일자(4자리)
- 8월 23일이면
0823처럼 적힙니다. - 같은 가격대라면,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는 전제에서 산란일자가 더 가까운 팩이 보통 이득이에요.
사육환경번호(1~4)
- 1(방사) · 2(평사) · 3(개선 케이지) · 4(기존 케이지)처럼 사육 방식을 뜻합니다.
- 여기서 자주 하는 착각이 하나 있어요. 사육환경번호는 ‘신선도/품질 점수’가 아니라 ‘사육 형태’ 정보예요. “1번이 무조건 더 신선하다”는 식으로 읽으면 틀릴 수 있습니다.
등급(1+, 1, 2…)과 중량(특란/대란…)은 “일관성”에 돈을 내는 것
달걀에서 등급과 중량은 ‘호불호’가 아니라 결과물의 안정성을 좌우합니다.
계란 등급(1+ / 1 / 2 / 3)
계란 등급제는 내용물 상태(흰자·노른자)와 외관 등을 보고 나눕니다.
중량 규격(왕란~소란)
- 왕란(68g↾), 특란(68~60g), 대란(60~ 52g), 중란(52~44g), 소란(44g⇃)로 구분합니다.
언제 “등급 차이”가 체감되나
- 후라이·수란·반숙처럼 모양이 중요한 요리: 신선할수록 흰자가 덜 퍼져서 결과가 예뻐요. 그래서 최근 산란일자 + (가능하면) 상위 등급이 유리합니다.
- 베이킹: 균일성이 핵심이라, 최상급이 아니어도 조리하는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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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되나 / 얼마나 신선하나” 신선도 체크 방법
물에 띄우는 테스트(부력)
이건 “상했나?”를 단정하는 도구라기보다, 대략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보는 힌트에 가깝습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주머니가 커져서 더 잘 뜹니다.
- 결론은 간단해요. 부력 테스트는 참고, 최종 판단은 깨서 확인이 안전합니다.
깨서 확인(가장 확실)
- 흰자: 두툼하게 모이면 신선한 편, 물처럼 퍼지면 오래된 편
- 노른자: 동그랗게 솟으면 신선한 편, 납작하면 오래된 편
- 등급 판정도 이런 내부 상태를 측정합니다.
- 냄새: 깨자마자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면 미련 없이 폐기하세요.
보관만 제대로 해도 품질이 확 달라집니다
냉장고 ‘문칸’은 피하세요
정부 가이드에서도 원래 포장 그대로, 냉장고 안쪽(메인 칸)에 보관하라고 못 박습니다. 문칸은 온도 변동이 커요.
온도는 낮고, 일정할수록 유리합니다
- 식품안전나라에 소개된 국내 연구에선 4℃ 보관이 살모넬라 증식을 크게 억제한 결과가 제시됩니다.
- 세척란은 0~10℃ 냉장 보관이 원칙으로 안내됩니다.
놓는 방향까지 챙기면
-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두면 공기주머니(둥근 쪽)가 안정돼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있습니다.
흔한 오해 3가지
- 갈색 vs 흰색 달걀: 영양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껍데기 색은 품종 영향이 큽니다.
- 사육환경번호 1이면 무조건 더 좋은 달걀: 사육 형태 정보일 뿐, 신선도·등급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 날계란은 신선하면 안전: 신선도와 별개로 식중독 위험 관리는 따로입니다(특히 보관 온도).
신선한 계란 선택 체크리스트
- 냉장 진열 + 포장 멀쩡한 것
- 난각 산란일자가 가까운 것
- 모양이 중요한 요리면 (가능하면) 등급 표시 제품
- 집에서는 팩째로 안쪽 선반 보관(문칸 금지)
이 네 가지만 지켜도 “비싸게 샀는데 퍼지고 비리고 불안한 달걀” 확률이 확 내려갑니다.